2007-10-01

AgileOST2007

지난 토요일 KBS 별관에서 진행되었던 Agile OST 2007 에 다녀왔다. 미처 등록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감되었는데, 김기웅님의 도움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이름 체크를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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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사진 모음집

OST에서 다뤄졌던 이야기들은 애자일 컨설팅 위키에 정리한후, 다음주에 xper.org로 옮겨진다고 한다. 몇 가지 소감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 웹젠의 헉슬리팀를 비롯해서 CJ, NC소프트 등 많은 게임 회사에서 스크럼을 사용중이다.
  • 판타그램의 N3를 개발할 때, MS에서 개발지원인력이 파견되었다고 한다. 매일 매일 계속되는 업무 회의 때문에 관리자들이 무지 피곤했는데, 덕분에 이슈가 팀 내부에 잘 공유되었고, 우선순위를 관리함으로써 디테일한 개별업무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MS쪽 사람들이 현재 결함율 그래프를 보더니만 이 프로젝트는 내년 3월에나 되어야 끝난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그때 끝이 났다는 이야기였다.
  • 게임 개발자들이 대략 15-20명 가까이 있었는데, NC나 CJ쪽에서 아리따운 여성 기획자분들이 대거 참가했다. (사진을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특히 기획자들이 스크럼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반면 프로그래머들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쩝.

누구 말마따나 agile 이니 XP니 안써도 열정만 있으면 개발은 잘된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열정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점차 드물어져가는 것이 현실. 다양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의 비전을 바라보게 하면서 2-3년 동안 달려가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사람을 중시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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