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2
Teamcide
Teamcide는 최근에 구독을 시작한 코딩 호러의 마이크로매니지먼트 좀비라는 글에서 발견한 7가지 팀관리의 안티 패턴이다. 알고 보니 피플웨어에서 소개된 이야기라고 해서 책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지 책이 보이지 않아, 일본어 웹문서 번역을 통해서 짤막하게만 정리해본다.
- 자기 방어적인 관리(Defensive Management)
- 관료주의(Bureaucracy)
- 팀원들을 여기 저기로 흩어 놓아서, 이동 거리를 멀게 하기(Physical Separation)
- 한 명에게 여러 가지 작업을 시키기(Fragmentation of People's Time)
- 납기일을 위해 품질을 희생하기(Quality Reduction of the Product)
- 무의미한, 또는 가짜 데드라인(Phony Deadlines)
- 파벌이 무서워서 프로젝트 종료 후 팀을 해체하기(Clique Control)
거리 이야기는 이제 상식 수준이고, 마지막 파벌 이야기는 좀 비현실적이긴 한데, 가짜 데드라인 같은 이야기는 나도 종종 유혹을 느꼈기에, 이 시간을 빌어 씁쓸한 반성을 해본다.
때로는 빠른 의사 결정과 그에 따른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잡스 같은 카리스마적인 독재자와 일해보고 싶기도 하다. 다만, 거의 무개념 폭군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초기의 잡스보다는, 이제 필 쉴러 아저씨에게 키노트 진행을 양보(?)한 최근의 잡스가 더 나을 것 같다.